행렬 개념정리
수를 표로 줄 세운 도구 · 핵심은 곱셈이 보통과 다르다(AB≠BA).
행렬은 왜 '표'를 수처럼 다루는 걸까
여러 데이터가 묶여 있을 때가 많죠. 예를 들어 두 가게의 사과·배 재고를 적는다면:
첫째 줄이 A가게, 둘째 줄이 B가게, 첫째 칸이 사과, 둘째 칸이 배라고 약속하면 이 한 덩어리가 정보 전체를 담아요. 이렇게 수를 직사각형으로 배열한 것을 행렬이라고 해요.
- 가로줄을 행, 세로줄을 열이라 불러요.
- 개의 행과 개의 열로 된 행렬을 행렬이라 불러요.
- 행 열의 성분을 로 써요. '행→열' 순서는 끝까지 안 바뀌니까 지금 외워두면 편해요.
행과 열의 개수가 같은 행렬을 정사각행렬이라 불러요. 거듭제곱·단위행렬은 정사각행렬에서만 일어나는 이야기거든요.
같다는 게 뭔지부터 · 행렬의 상등
두 행렬이 **같다(상등)**는 건:
- 꼴(크기)이 같고 · 행의 수, 열의 수가 각각 같아야 하고,
- 같은 위치의 성분이 모두 같다
는 두 조건을 다 만족할 때예요.
이면 같은 자리끼리 비교해서 , 가 바로 나와요. 행렬 등식 하나는 성분 개수만큼의 방정식 묶음이에요.
행렬 등식 = '같은 자리끼리 비교'. 크기가 다르면 비교 자체가 불가능해요.
덧셈·뺄셈·실수배 · 자리끼리만 하면 끝
이 셋은 규칙이 같이 '자리별로 따로따로'예요. 같은 자리는 같은 의미(예: A가게 사과 칸)를 가지니까, 같은 의미끼리 더하는 게 자연스럽기 때문이에요.
덧셈·뺄셈 (꼴이 같은 두 행렬만 가능):
실수배:
꼭짓점 함정 하나 · 꼴이 다르면 덧셈·뺄셈은 정의되지 않아요. 와 은 더할 수 없어요.
좋은 소식: 덧셈과 실수배는 보통 수의 계산법칙이 그대로 통해요. 교환법칙, 결합법칙, 분배법칙이 다 성립해요.
행렬의 곱셈 · '행과 열을 맞물려' 정의하는 이유
여기가 이 단원의 심장이에요. 곱셈만큼은 자리별로 곱하지 않아요. 왜일까요? 행렬은 원래 연립방정식과 변환을 담는 도구거든요.
곱셈 규칙: 앞 행렬의 한 '행'과 뒤 행렬의 한 '열'을 짝지어, 곱해서 더한다.
행 열 성분 = '앞의 행' · '뒤의 열'을 자리끼리 곱해 합한 값이에요.
곱셈이 정의되려면 조건이 붙어요: 앞 행렬의 열 수 = 뒤 행렬의 행 수. 처럼 가운데 이 맞아야 해요. 가운데가 안 맞으면 곱 자체가 없어요.
곱셈이 보통 수와 다른 세 가지 · 비가환의 세계
행렬 곱셈을 그렇게 정의했더니,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던 성질들이 깨져요.
1. 교환법칙이 성립하지 않아요 (). 순서가 곧 의미예요. 그래서 이지, 이 아니에요.
2. 곱이 영행렬인데 둘 다 영행렬이 아닐 수 있어요. 수에서는 이면 또는 이지만, 행렬은 아니에요. 둘 다 영행렬이 아닌데 곱은 영행렬이 됐죠. 라고 해서 나 를 결론지으면 안 돼요.
3. 그래도 살아남는 법칙들이 있어요. 결합법칙 , 분배법칙 는 성립해요.
단위행렬과 거듭제곱 · 곱셈에서 '1'의 역할
곱셈을 정의했으니, '곱해도 안 변하는 행렬'을 찾고 싶어져요. 그게 단위행렬 예요.
핵심 성질은 . 어느 쪽에 곱해도 상대를 그대로 돌려줘요. 단위행렬은 곱셈에서만큼은 교환법칙도 통하는 특별한 친구예요.
같은 정사각행렬을 거듭 곱하는 거듭제곱으로 가요.
단, 밑이 같은 한 행렬일 때만 지수법칙이 통해요. 거듭제곱 문제는 무조건 작은 거듭제곱부터 계산해서 나 가 나오는 주기를 찾으면 돼요. 그래서 큰 지수도 순식간에 풀려요.
한눈 요약 · 그리고 어디로 이어지나
이 단원을 한 장으로 압축하면:
- 행렬: 수를 직사각형으로 배열한 표. , 성분은 '행→열' 순서.
- 상등: 꼴이 같고 같은 자리 성분이 모두 같을 때.
- 덧셈·뺄셈·실수배: 자리별로 따로. 여기까진 수의 법칙 그대로(교환·결합·분배 OK).
- 곱셈: 앞 행렬의 행 × 뒤 행렬의 열을 곱해 더함. 가운데가 맞아야 함.
- 비가환: (교환법칙 깨짐), 여도 가 가 아닐 수 있음.
- 단위행렬 : 대각선만 1. , 곱셈의 '1'.
- 거듭제곱: 정사각행렬에서만. 주기를 찾아 큰 지수 해결.
이 단원의 모든 함정은 결국 '곱셈이 보통 곱셈이 아니다' 한 문장에서 나와요.
풀이 꿀팁
🎯 출제 포인트 · $(A+B)^2$ 전개는 무조건 나온다
행렬 곱셈 단원에서 거의 매 시험 한 문제는 곱셈공식 함정이에요. 반드시 이렇게 펼쳐요. 와 를 합쳐서 로 쓰면 틀려요. 문제에서 ''라는 조건을 따로 줬을 때만 이 됩니다. 출제자는 바로 이 조건을 줬는지 안 줬는지로 갈라요. 그러니 문제를 받으면 ' 조건이 어디 숨어 있나'부터 형광펜으로 찾으세요. 마찬가지로 도 단골이에요.
⚡ 빠른 풀이 · 거듭제곱은 '$E$가 나올 때까지' 직접 곱해라
같은 큰 지수가 보이면 절대 50번 곱하지 말고, 를 손으로 계산해서 또는 또는 가 언제 나오는지 주기를 찾아요.
- → 짝수승은 , 홀수승은 .
- → 지수를 3으로 나눈 나머지만 보면 끝. 이니 .
- → 4주기. 이고 .
- → 부터는 전부 . 90% 이상의 거듭제곱 문제는 작은 주기를 숨겨놨어요. '지수를 주기로 나눈 나머지'가 정답의 열쇠예요.
⚠️ 여기서 다 틀려 · $AB=O$로 약분하지 마라
가장 많이 깨지는 직관이에요. 행렬에서는:
- 여도 나 가 아닐 수 있어요. 그러니 에서 곧장 를 결론 내면 0점.
- 여도 가 아니에요. 행렬엔 '나눗셈(약분)'이 없어요. 를 양변에서 지울 수 없어요.
- 곱셈 순서도 사수해요. 는 맞지만, 왼쪽·오른쪽을 섞어 로 쓰면 틀려요. 증명·서술형에서 이 약분을 무심코 쓰면 통째로 감점이라, '행렬엔 약분이 없다'를 입에 붙여두세요.
🧠 강의 꿀팁 · 곱셈은 손가락으로 '行은 옆, 列은 아래'
곱셈 헷갈릴 땐 왼손은 앞 행렬의 행을 가로로, 오른손은 뒤 행렬의 열을 세로로 짚으면서 '곱·곱 더하기'를 외쳐요. 행 열 자리를 채울 땐 '앞의 행'과 '뒤의 열'만 봐요. 그리고 크기 체크는 의 가운데 두 수가 같은지를 먼저 확인 · 같으면 결과는 바깥 , 다르면 곱 자체가 없음. 이 '가운데 맞추기'만 습관 들이면 곱셈 가능 여부로 헷갈릴 일이 사라져요.
🎯 출제 포인트 · 상등으로 미지수 구하기는 '자리 비교' 한 방
같은 문제는 겁먹지 말고 같은 자리끼리 등식만 세워요. , → 연립해서 . 행렬 등식은 결국 연립방정식 묶음이라, 성분 수만큼 식이 나온다는 걸 알면 기계적으로 풀려요. 곱셈이나 실수배가 섞인 등식이면 먼저 좌변·우변을 끝까지 계산해 성분을 정리한 뒤, 그다음에 자리 비교하는 순서를 꼭 지키세요. 정리 전에 비교하면 식이 꼬여요.